모라종합사회복지관 주민모임인 "모라운수골마을공동체"에서는 매년 먼저인사하기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지역주민들께 노란스마일뱃지를 나눠드리고 항상 달면서 이웃들에게 인사하자는 메세지를 전해드렸었는데요,
올해는 조금 색다른 방식으로 진행해보았습니다.
이종혁교수의 공공소통 프로젝트 LOUD 에서 했던 엘리베이터 안에서 인사하기 방식을 좀 참고해보았습니다.
아파트에서 가장 많은 이웃을 만날 수 있는 곳, 바로 엘리베이터죠.
이 엘리베이터의 버튼 옆에 인사말 풍선을 붙여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를 때마다 볼 수 있도록 하면 어떨까요.
LOUD프로젝트의 인사말풍선을 저희 모라주공1단지 아파트 16개동 34개의 엘리베이터와 복지관 이곳저곳에도 착착! 붙여보았습니다.
해는 쨍쨍한데 어찌 부슬부슬 비가 오던 날,
"이런 비는 맞을 만하다" "단비다 단비" 하시며 쿨하게 어깨띠와 푯말을 들고 아파트를 누비던 우리 모라운수골마을공동체 회원님들,,
어깨띠와 푯말을 들고 스티커를 붙이니 지나가던 주민들께서 궁금해 물어보셨습니다.
"이거 뭐하는 겁니꺼?"
"아이고 아지매~ 엘리베이터 탈 때마다 이웃들 만나면 안녕하세요~인사하자고 붙이는 거 아잉교~"
"앞으로 엘리베이터 탈 때마다 이웃들 보면 웃으면서 인사하입시더^^"
하고 설명해드리니 아주 공감하시더라구요.
"아이고 좋은 생각이네예~"
일시적인 캠페인이 아니라 늘~ 볼 수 있는 거라 더욱 효과가 있지 않을까요.
캠페인을 하면서 모르는 분들께도 "안녕하세요~^^" 인사하면
10명 중 9명은 함께 웃으며 인사해주시더라구요. (1명은 바빴다고 칩시다....;;;;)
사실은, 다들 속으로 인사에 목말라 있던 건 아닌가..생각도 해봤습니다.
앞으로 인사하기캠페인은 계속 진행될 예정이구요,
이런 노력들로 모라주공아파트에 이웃끼리 인사하는 날이 많아지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