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놀이터입니다. 6월의 어느날, 한가로운 점심시간, 놀이터에는 아이들 대신 이렇게 어른들이 모여 무언가에 몰두를 하고 계셨습니다.
자세히 보니 돈이 오고가는 장기판이었습니다.
사실, 모라3동에서 주민들이 뽑은 가장 해결하고 싶은 문제 1순위는 놀이터에서 술,도박이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모임인 "꿈사모"가 결성이 되었고 놀이터를 아이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2012년부터 다양한 활동을 하였습니다.
한동안 뜸하더니, 또다시 이런 모습을 보이고 말았군요..
이럴 때 꿈사모가 또 나서야지요.
꿈사모가 할 수 있는 일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놀이를 알려주기로 하였습니다.
회원님들 옛날 어릴 적에 하던 놀이를 아이들과 함께 하고싶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놀이터로 나가보았습니다.
굴렁쇠는 이렇게 굴리는거야~ 생각보다 굴리기 어려웠던 굴렁쇠......
오예~~~~~ 신나게 윷놀이도 한판 해보구요.
오늘은 날씨가 너무 더워 그늘에 모여 옹기종기 놀이를 하였습니다.
할머니~이거 어려워요~하면서도 이렇게 저렇게 돌 대신 나무블럭을 이동하여 던져봅니다.
할머니가 받을테니까 던져봐~
아이들이 색색의 공을 던지면 할머니들이 받습니다.
사실, 되게 간단한 놀이지만 아이들은 너무 재미있어 합니다.
꿈사모 할머니,할아버지도 흐뭇하게 지켜보시구요.
흠이라면 너무 더운 날씨.......
그래서 다음달은 꿈사모 회원님들께서 그늘에 돗자리를 펴고 종이접기를 하자고 하십니다.
동서남북, 비행기접기 같이해서 게임도 하고 그림도 그려보자고 의견을 내주셨습니다.
다음에는 책도 읽어주실 것 같습니다.
놀이터에서 재미있는 일들이 많이 생길 것 같아요.
아이들도 놀이터를 아저씨들이 술마시는 무서운 곳이 아닌 재미있는 추억이 가득한 즐거운 곳으로 기억하겠죠?